본문 바로가기
주식/종목분석

네이버 vs 카카오, 플랫폼 경쟁! 누가 이길까?

by 방배동 불꼬북 2021. 8. 24.

바야흐르 플랫폼의 시대다. 플랫폼이라는 단어가 이만큼 자주 사용된 한해가 있나 싶을 정도다.

 

매경 커버스토리로 네이버, 카카오에 대한 기사가 올라와 리뷰해보고자 한다. 최근 카카오뱅크가 놀라운 시총을 보여주며 그동안의 valuation 평가 방식이 옳았냐에 대한 설왕설래가 이어지기도 했다. 카카오는 모빌리티도 7조원 대로 상장시키겠다며, 모든 계열사를 빠르게 상장시키려고 그러나? 싶을 정도로 광폭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40조원 정도인데, 도이치 뱅크보다 시가총액이 크다. 놀랄 노자다.. 핀테크 플랫폼이라고 봐야하는 걸까..? 카카오 자체도 영업이익을 이제 뽑아내기 시작하며 주가가 고공행진 중이다.

하여튼, 시장은 플랫폼 회사들에 대해 높은 평가를 주고 있다. 아무래도, 확장성이 작년부터 올해까지의 주식 시장에서 가장 핫한 주가를 이끄는 팩터이기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어떤가? 라이브커머스, 쇼핑, 페이먼트로 급속도로 세를 불리며 역시 우리 삶에 녹아들며 야금야금 영업이익을 뽑아내고 있다. 거의 70조 대인 네이버는 이제 테크 블루칩 기업이 아닌 한국 증시를 대표하는 우량주가 되었다. 

 

두 회사의 공통점

- 광고, 커머스, 콘텐츠 등 플랫폼을 이용해 번 돈을 곧바로 핀테크와 메타버스 (네이버 제페토와 같은) 쪽의 신 먹거리 산업에 적극 투자한다는 점

실제 들어가면 중딩들 밖에..

차이점

네이버 → 업계 선두 기업과의 콜라보를 통해 사업 진출 (성공이 어느정도 보장된)

카카오 → 독자적으로 추진해 나감 (리스크는 있지만 수익을 독점)


각 산업별로 누가 우위에 있는지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다.

 

1. 광고 ( 네이버 win )

- 네이버 서치 플랫폼 매출 2조 8천억, 카카오 톡비즈 매출 1조 1천억 

* 검색이 엄청나게 돈이 되는 산업이라는 걸 새삼 느낀다. 와.. 제조업에서 저 돈을 벌려면 공장 짓고 별짓을 다해야하는데..

멜론을 손에 쥔 라이언

2. 콘텐츠 ( 네이버 = 카카오 )

- TV, 웹툰, 웹소설 등 세부 분야에서 경쟁력 우위는 존재하나 비슷하다고 볼 수 있음. 최근 TV 쪽만 보면 카카오가 더 우세해 보임 (독자 컨텐츠 다량 확보 중) + 카카오가 아이유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고.. 최근에 래디쉬라는 북미쪽 웹소설 핫한 플랫폼을 인수하기도 했다.

 

3. 금융 ( 카카오 win )

- 아무래도 카뱅의 존재감이 엄청나게 강하고, 기프티콘 정착 뒤 카카오 페이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켜나갔다. 네이버도 파이낸셜 쪽 진출을 하고 있지만 금융업 라이선스를 받지 않았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4. 커머스 ( 네이버 win )

- 네이버가 확실하게 이긴 분야. 지난해 점유율 18%, 쿠팡을 제침 _ 생각보다 이커머스 시장이 군웅할거 시장이구나 싶음. 특정 기업이 크게 MS를 먹지는 못하는 구나 싶다.

- 카카오톡은 선물하기 등으로 침투 중이지만 3% 수준. (생일일 때나 쓰지..)

 

5. 글로벌 ( 네이버 win )

- 이건 무조건 네이버가 이긴다. 이미 라인을 통해 동남아, 일본으로 성공적으로 메신저를 런칭했다. 반면 카카오는 내수 한정이기 때문이다. 더해서 제페토가 이용자 2억명을 돌파했다. 

- 카카오와 같이 플랫폼 출발 자체가 한국인이 사용하는 메신저라는 건 내수 확장에는 큰 메리트지만 해외 진출에는 크나큰 약점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메신저의 성공적 런칭은 선점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먼저 진출하는 적당히 기능 좋은 놈이 짱)

 

6. 인공지능 ( 네이버 win )

- 클로바 등을 통해 AI 언어 쪽에서도 성과를 보여줌 등.. _ 단 이건 단순 학회 발표 순 비교라 크리티컬 하진 않을 듯

클레이튼 생태계

7. 블록체인 ( 카카오 win )

- 클레이 코인을 이용해서 이미 시총 4조 5천억, 세계 34위 기준의 암호화폐를 성공적으로 런칭

- 네이버의 링크도 최근에 많이 올라오는 중. 근데 이게 회사 가치랑 어떻게 연결될 지는 잘 모르겠다..

 


종합적으로 애널리스트들 평가는 네이버를 추천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이미 카카오 침투율이 한계에 왔다고 보는 반면 네이버의 경우 동남아, 일본 시장이 열려있다는 점인 듯 하다. 결국 우리나라도 반독점 규제 등의 이슈가 나올텐데 이때 회사의 성장은 확장성으로 도모해야한다. 카카오는 현재 과실을 잘 따고는 있지만 다 따고 나면 옮겨갈 나무가 아직은 없어보인달까... 반면 네이버는 유망해보이는 나무들이 있어 보이고.

 

결국 글로벌 확장에 대한 고민에 대한 해답을 카카오가 해줘야 네이버를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근데 누가 이기는게 중요하려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