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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스타트업-커리어

뭐 먹고 살아야 하나

by 방배동 불꼬북 2021. 8. 19.

오늘 출장지에서 대응을 하다가 허무감이 왔다.

 

그래도 몇번 왔는데, 내용을 트랙킹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일이 사실, 오롯이 혼자 가서 익힐 때 몸에 익는 다는건 알지만 부끄러웠다. 

 

참회록에 가깝달까.

 

인생을 active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수동적으로 그리고 즉흥적으로 살고 있다라는 느낌이 들어버렸고 스스로에게 실망하게 되었다. 이렇게 가면 결국 광팔이나 하다가, 늙을 것이다.

 

대기업에 다니며 늙는 건 최악이다. 점점 바보가 되는 느낌을 받게 된다. 개구리가 냄비에 삶아지듯, 처음에는 와 이렇게 일해도 돈을 이정도로 주네? (많지는 않다) 하며 2-3년 안주하다가 어라.. 내가 생각하던 나의 커리어는 이런게 아니었는데.. (언제 도전이라도 설계라도 했을까?) 직무를 빨리 옮겨야 겠다. 좀 더 성취를 느낄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어야겠다.. 아님 성취를 못해도 아싸리 돈이라도 많이 벌던가..

 

윤동주는 나라 잃은 슬픔에 참회했지만 나는 나를 잃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서글프다.

 

새가 날기 위해서는 결국, 둥지에서 인생 첫 점프를 시도해야 한다. 아찔한 공기 사이로 자신의 몸을 내던져 시험을 계속 해야 비로소 공기들이 하늘로 날 수 있게 도와준다. 자유롭게 만들어준다.

떨어져도 일어서면 된다. 언제가는 날 수 있다,.

출장이 끝나면 꼭 내 스스로 인생의 설계에 대해 고민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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